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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 계란값 왜 이렇게 비쌀까? 원인부터 정부 대응, 향후 전망까지 총정리

링고하니 2025. 6. 8. 15:00

최근 장을 보다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?
계란 한 판 가격이 만 원을 넘어서며 ‘밥상 물가의 상징’이 무너졌습니다.
"계란이 금란(金卵)이 됐다"는 말이 괜한 농담이 아닌 요즘입니다.

"계란은 서민 음식 아니었어?"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, 밥상 물가의 대표주자인 계란값이 급등하면서 장을 보는 손길도 무거워졌죠.

왜 갑자기 이렇게 오른 걸까요?
해외에서 벌어진 일부터 국내 유통 구조까지, 겉으론 단순해 보여도 그 속은 꽤 복잡한 이유들이 숨어 있습니다.

하지만 단순히 공급 부족 때문만은 아닙니다.
국제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, 사료비 급등, 미국발 수요 증가, 국내 유통 구조 문제 등
계란값 상승의 이면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존재하죠.

이 글에서는
✔️ 2025년 계란값 폭등의 핵심 원인
✔️ 정부의 대응 정책과 수입란 도입 상황
✔️ 앞으로의 가격 전망과 소비자 대응 전략까지
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.
계란값이 왜 올랐는지, 언제쯤 안정될지 궁금하셨다면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보세요!

 


🥚 최근 상황

2025년 6월 8일 기준, 서울 송파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30구 한 판에 10,000원을 넘기는 사례가 포착되고 있습니다. 평소 시세인 7–8천 원대보다 현저히 높아졌다는 소비자 반응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. 이처럼 높은 가격은 국민들의 물가 불안감을 가중시키며, '에그플레이션(eggflation)'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.


🧠 계란값 폭등의 주요 배경 요인 심층 분석

1. 국제 조류인플루엔자(AI) 대유행

🦠 개요

  • 조류인플루엔자(HPAI,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)는 닭,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전염병입니다.
  • 2024년 하반기부터 북미·유럽·일본 등지에서 고병원성 AI가 대규모로 발생하며 수억 개 수준의 계란 공급망이 붕괴했습니다.

🌍 주요 국가 피해 사례

  • 미국:
    • 2024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총 8,000만 마리 이상 살처분, 200여 개 이상 농장이 폐쇄됨.
    • 계란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약 2배 인상 (12구 기준 $3.30 → $6.50 이상).
  • 유럽연합:
    • 유럽연합 내 14개국에서 AI 확산.
    • 프랑스, 독일, 네덜란드는 수천만 마리의 산란계를 살처분하면서 계란 생산량 10% 이상 감소.
  • 일본:
    • 2024년 말부터 AI 감염 확산으로 산란계 1,700만 마리 살처분, 계란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.

📉 결과적 영향

  • 이들 국가에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계란 수입 수요가 아시아·남미로 몰림.
  • 국제 계란 시장 가격이 급등하면서, 수출국이자 안정국인 한국에도 간접적 영향을 주기 시작함.

 

2. 사료값과 유통비용 폭등

🌾 사료비 상승

  • 계란의 원가는 약 65% 이상이 사료비입니다.
  • 옥수수·대두 등의 국제 곡물 가격이 러시아-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2024~25년 지속적 상승세 유지.
  • 주요 사료 수출국인 브라질, 아르헨티나의 **기상이변(엘니뇨)**로 생산량 불안정.

🛣 유통·물류비 상승

  • 유류비 상승: 항만 물류비, 내륙 운송비 증가.
  • 인건비 상승: 농장 및 유통업체에서 인건비 부담 가중.
  • 이 모든 비용이 소비자가 구매하는 계란 가격에 직접 전가됨.

 

3. 수출 확대 압력 (특히 미국발 수요)

📦 최근 이슈

  • 미국에서 계란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한국, 태국, 멕시코 등으로부터 수입 확대 중.
  • 한국은 위생 기준이 높고 공급이 안정된 국가로 평가되어 잠재 수출 파트너로 주목됨.

💬 실제 사례

  • 한국양계협회에 따르면 “한 달에 수억 개의 계란을 미국으로 수출하려는 시도가 논의되고 있다”는 언급이 있음.
  • 수출이 현실화되면 국내 공급이 줄어 가격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음.

📈 수출 논의의 양면성

  • 장점: 농가 소득 향상, 국가 수출 확대
  • 단점: 국내 소비자 부담 증가, 물가 불안 요인 확대

 

4. 생산 구조의 불균형과 시장 왜곡

🐔 산란계 수 유지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

  • 한국은 2024년 하반기에서 2025년 초까지 AI로 인해 600만~700만 마리의 산란계만 살처분, 과거에 비해 비교적 피해가 적음.
  • 산란계 수는 전년 수준으로 복구되었으나, 계란 가격은 오히려 상승.

⚖ 구조적 문제점

  • 대형 유통사 중심의 도매가격 결정 구조: 농장과 소비자 간 가격 괴리가 큼.
  • 소비자 가격은 빠르게 오르지만, 농가 수취 가격은 상대적으로 느림.
  • 이는 중간 유통구조의 문제와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짐.

🛡️ 정부 대응 조치

1. 유통 구조 개선 및 담합 조사 강화

  • 농식품부는 최근 산지(농가) 가격·도매가격 간의 격차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농가 가격담합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
  • 산란계협회가 고시해온 ‘희망 가격’ 제도 폐지를 권고했으나 협회 측 반발로 아직 도입되지 않았으며, 제도 개선은 현재 진행형입니다 

2. 수입란 확대 및 할당관세 적용

  • 2025년 4월부터 특정 계란과 가공란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을 활성화중이며, KDI 및 기획재정부는 4천만 개 이상의 수입란 확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
  • 이는 AI·급등 물가 등으로 단기적 공급 부족 해소 목적의 조치입니다.

3. 농가 지원 및 생산 기반 확충

  • 정부는 산란계 수령 연장(83주령까지 확대) 등을 통해 생산량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 
  • 또한 농가의 방역과 생산 시설 개선을 위한 현장 점검 및 기술 지원, 스마트팜 도입 및 인력 고령화 대응 정책을 연계 추진하는 중입니다 

4. 재고·유통량 모니터링 강화

  • 정부는 실거래 가격·생산·재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수급 추이를 모니터링하고, 필요 시 비축물량 방출, 할인지원, 농협과 협업한 대형마트 공급 확대다각적 대응을 준비 중입니다.

🔮 앞으로의 추세 전망

1. 안정화 시점

  • KREI(한국농촌경제연구원)는 2025년 6~8월 사이 계란 생산지 가격이 소폭 조정될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. 하지만 이 시기 역시 전년 대비 약 8~13% 높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입니다.

2. 불확실 요인

  • AI 재확산 가능성 – 2025년에도 AI 확산 리스크가 상존하여, 살처분 및 생산 차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.
  • 수입물량 정책의 지속 여부 – 할당관세와 수입란 정책이 장기간 유지될지 여부가 가격 안정의 관건입니다.
  • 유통 구조 개혁 지연 – 협회를 비롯한 구조 개혁이 완전하게 시행되지 않는다면 농가 가격 담합 우려는 계속 존재합니다.

3. 중·장기 변화 예측

  • 농가·유통 구조 개혁 성공 시 가격 투명성과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.
  • 스마트팜 등 기술 지원 확산은 생산 효율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공급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.
  • 대체 단백원 시장 확대(달걀 가공품, 달걀 파우더 등)에 따라 소비 패턴 변화도 예상되며, 인플레이션 대응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.

2025년 계란값 폭등은 단순한 물가 상승이 아니라, 글로벌 전염병·수급 불균형·유통 구조 문제가 한꺼번에 겹친 결과였습니다.
정부도 수입 확대와 유통 개편, 농가 지원 등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, 단기간에 가격이 확 꺾이긴 어려운 상황이에요.

우리 소비자 입장에선 무조건 참기보다는
할인행사나 대체 단백질 제품을 활용하고,
정부의 정책 변화나 가격 흐름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겠죠.

결국 중요한 건 지속 가능한 공급 시스템과 투명한 유통 구조를 만드는 일입니다.
한 판의 계란이 다시 "소박하지만 든든한 식탁의 주인공"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,
정부와 업계, 소비자가 함께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.